2009년 8월 31일 월요일

hide - 限界破裂

 

일본 문화가 완전히 불법이었던 시절에 클램프 X 애니메이션 보러 갔다가 꽂힌 X! 지금은 오히려 일반인보다 일본애니를 잘 모르는 것 같은데 그땐 금지된 거니까 더 관심가지고 더 보고싶어하고 그랬던 것 같다.

 

처음 엑스를 보고 순식간에 사랑에 빠진건 요시키였지만-인간이 아닌줄 알았다. 완전히 이성을 잃을 정도로 빠져서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ㅎㅎ- 현재 가장 그리운 엑스멤버는 히데. 이미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이니까 당연한거겠지만...

 

엑스는 좋아죽겠는데 한국에서는 그 흔한 씨디 한장 살 수 없었다. 그때부터였나...? 어둠의 세계와 친해진것이....ㅎㅎㅎ 그땐 라이센스 CD란건 아예 없었고 직수입음반을 파는 아는 사람들만 아는 작은 레코드 점에서 씨디를 구할 수 있었다. 지금은 처분못해 짐이 되고 있는 엑스 비디오 테이프들, 사진들은 어떻게 구했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그 당시에 씨디 한장이 3만5천원 정도였는데 학생인 내게 가격이 워낙 ㄷㄷㄷ해서 친구가 빌려준 씨디를 테이프에 녹음해 듣기도 했다.

 

그 때 녹음했던 것중에 히데솔로곡 eyes love you, tell me, dice, 限界破裂 등이 있었는데 이게.. 엑스노래보다 더 좋아죽겠는거다. ㅎ 요시키 미안요. 너무 많이 들어서 테이프가 끊어진 적도 있었는데 아, 지금 생각하면 귀엽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그 끊어진 테이프를 테이프로 붙혀서 듣기도 했다. 처.. 처절하다! 좋아하는 음악을 어렵게 구하고 들으면서 행복해하고 하는 그런 작은 기쁨을 요즘 어린 것들은 모르겠지? 그땐 불편하고 때론 힘들었지만 음악을 듣는다는 것의 귀중함을 아는 세대라 다행이라고도 생각한다.

 

그렇게 좋아하던 히데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다. 나랑 전혀 상관없는 일본 사람이지만 음악의 힘은 역시 크다고 생각한다. 정말... 정말 슬펐다. 난생 처음으로 가슴이 먹먹할 정도로 슬프다는 걸 직접 느껴봤으니까... 지금은 오히려 동방신기, 보아 같은 한국 가수들을 보며 가슴앓이 하는 일본 사람들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고 그렇다.

 

아무튼 추억속의 히데 뮤직비디오 한계파열, 이것도 비디오가 늘어나게 돌려봤던 건데 유투브에 있길래 신나서 블로그에 싣는다. 그리운 히데... 엑스... ㅠㅠ

 

 

hide - 限界破裂 PV

 

 

X JAPAN - Endless Rain (Tokyo Dome 1995.12.31)

 

생각난 김에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엑스의 히트곡 Endles rain도 올림.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Dahlia 투어에서 부른 건데 동영상 길이보고 깜짝 놀랐다. 맞아, 요시키는 3분 5분짜리 노래는 취급을 안했었지, 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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